15세 소년, 접종 후 사흘 뒤 숨져…전날 확진자 1만4천595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중인 가운데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선라성에 거주하는 15세 청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사흘 뒤에 숨졌다.
그는 지난 4일 1회차 접종을 마치고 이틀 뒤 현기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하루만에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남부 빈프억성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하루만에 숨졌다.
그는 접종 당일 저녁에 현기증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었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9학년(중학교 졸업반) 여학생도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고열에 시달리다가 다음날 숨졌다.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도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인 끝에 결국 나흘 뒤 사망했다.
베트남은 지난달초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6일 기준으로 해당 연령대 530만명이 백신을 맞았으며 이중 93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만4천595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에서 1천475명을 기록했고 떠이닌(874명)과 속짱(781명)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수도 하노이는 396명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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