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양자기술로 대도시 교통 체증 등 난제 해결"

입력 2021-12-09 10:32   수정 2021-12-09 10:42

LG CNS "양자기술로 대도시 교통 체증 등 난제 해결"
한국후지쯔와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MOU…제약·금융 등 분야도 협력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LG CNS는 최근 한국후지쯔와 '양자 디지털 어닐러(Quantum-Inspired Digital Annealer) 기반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자 디지털 어닐러'는 주어진 변수를 수학적으로 해석해 수많은 선택지 중 최선의 답을 찾는 '수학적 최적화'에 특화된 양자 컴퓨팅 기술이다.
이 기술에는 양자 컴퓨터의 정보처리 단위인 퀀텀 비트 개념을 회로로 구현한 '디지털 어닐러 유닛'(DAU) 칩이 사용된다. 0과 1 상태가 섞여 있는 퀀텀 비트의 '양자 중첩'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연결된 것처럼 행동하는 '양자 얽힘' 현상을 모방한 특징을 제공한다.
양자 디지털 어닐러는 양자 컴퓨터에 비해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극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운용되는 양자 컴퓨터와 달리 실온에서 사용이 가능해 양자 컴퓨터의 대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술과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결합하면 대도시 교통 체증을 실시간으로 해소하는 최적의 교통신호 체계를 도출하는 등 슈퍼컴퓨터로도 풀 수 없었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LG CNS는 설명했다.
양사는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반 수학적 최적화 알고리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교통, 금융, 제약·화학 등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후지쯔는 양자 컴퓨팅 선도 기업인 후지쯔의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술을 LG CNS에 제공한다.
LG CNS는 양자 디지털 어닐러를 기반으로 고객사 대상 수학적 최적화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
양사는 현재 제약·화학 분야 기업과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화합물 조합을 찾는 신약 개발 과정에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반 수학적 최적화를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LG CNS CAO(최고관리책임자) 김홍근 전무는 "고객사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와 난제를 해결하는 양자 디지털 어닐러 기반 수학적 최적화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다가올 양자 컴퓨터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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