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올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지출한 금액이 160조원에 근접해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앱애니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세계 앱 소비 지출액을 토대로 연말까지 지출 예상치를 계산한 결과 올해 연간 지출액이 1천350억달러(약 159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작년 앱 소비 지출액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전체 앱 내려받기 횟수도 1천400억건을 넘겨 작년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앱애니는 내다봤다.
앱애니는 올해 앱 지출의 65%가 iOS용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하겠으나 내려받기 건수는 구글 플레이가 1천억건 이상으로 오히려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앱 지출을 주도한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었다.
앱애니가 분석한 결과 iOS 매출의 60%, 구글 플레이 매출의 80%가 게임 영역에서 나왔다.
게임 분야 총 매출은 900억달러에 달했다.
앱애니가 올해 1∼10월 앱 지출액과 내려받기 기록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니 올해 게임 외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소셜 앱이었다.
앱애니는 특히 짧은 영상 앱인 틱톡의 파급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틱톡은 올해 들어 세계 소비자 지출이 늘어난 순위에서 주요 앱 중 유튜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틱톡 영상을 편집해주는 앱인 '캡컷'은 내려받기 부문에서 급상승 1위에 올랐다.
'유튜브,' '디즈니+,' '트위치' 등 콘텐츠 스트리밍 앱 다수가 소비자 지출 증가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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