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대형마트업계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선물세트 구입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전예약 비중이 본판매 비중을 앞지르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9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전통적인 과일이나 한우 선물세트 외에 이색상품으로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띠 스페셜 와인 4종을 각각 2천22병씩 한정 판매한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에서 골프가 인기를 끄는 점을 감안해 미국산 소고기와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골프공 세트를 함께 묶은 '프라임 스테이크 홀인원 패키지 냉장세트'도 3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캠핑족을 겨냥해 삼겹살과 인덕션 그리들을 묶은 선물세트 등도 내놨다.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40% 할인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상품권을 주거나 즉시 할인을 해준다.
롯데마트도 이날 전국 매장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설날(2월1일)은 올해 설(2월12일)보다 11일 이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전 예약 시작일은 지난해보다 나흘 더 당겨졌다.
이는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서는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 비중이 2019년 39.7%에서 올해 51.9%로 늘어났다.
홈플러스에서도 올해 설에 선물세트 사전예약 비중이 60%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사전예약 기간에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가격 할인과 다양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다가오는 설에도 사전예약을 찾는 고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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