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 출장서 귀국…UAE 왕세제 주최 비공개 포럼 참석한듯(종합)

입력 2021-12-09 16:16  

이재용, 중동 출장서 귀국…UAE 왕세제 주최 비공개 포럼 참석한듯(종합)
"아부다비서 조그만 회의…각 나라·산업의 미래준비 들어볼 기회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3박 4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전 세계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또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들어볼 좋을 기회였다"고 말했다.
삼성의 파격적인 사장단 인사 배경과 향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매해 겨울 기업인들과 정계 원로 등을 아부다비로 초청해 사교모임 겸 비공개 포럼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회장은 출장 중 이 포럼에 다녀온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2019년 2월 UAE 출장에서 무함마드 왕세제를 만난 것을 인연으로 관계를 계속 유지해왔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같은 해 방한해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반도체 생산라인을 견학하기도 했는데 이 부회장이 왕세제를 직접 안내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제와 5G 이동통신과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달 7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는데 왕세자와 친분이 있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에 만나 교류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2019년 6월 한국을 방문한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를 삼성그룹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에서 만난 것을 인연으로, 같은 해 9월 사우디에서 다시 만나 양측 간의 사업 공조를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열흘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12일 만에 다시 UAE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이 UAE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19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사우디를 방문했을 당시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며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중동 시장 개척을 강조해왔다.
이번 출장에는 김원경 삼성전자 글로벌 대외협력팀장(부사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 대상 신속 검사 제도인 '기업인 패스트트랙'을 이용한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곧장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해외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이 부회장은 '임원급 등 기업의 필수 인력'에 해당해 자가격리를 면제받게 된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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