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희망에 따라 과거 병력 없는 5∼11세도 코로나19 백신접종 가능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독일 예방접종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과거 병력이 있는 5∼11세에게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개별적인 희망에 따라서는 과거 병력이 없는 어린이도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과거 병력이 있는 5∼11세 어린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중 주변에 자주 접촉하는 사람이 코로나19 중증 전환 위험이 높은데도 백신을 직접 접종받지 못하거나 충분한 면역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어린이나 부모 또는 보호자가 개별적으로 희망하는 경우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이 권고되는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다. 위원회는 10㎍을 3∼6주 간격으로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9월부터 12~17세 연령대 전체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했다.
현재 독일의 12~17세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자가 55.3%, 2차 접종 완료자는 47.9%, 부스터샷(추가접종)은 2.1%다.
독일은 5세 이상 어린이에 대해서도 본격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할 계획이다. 베를린은 오는 15일부터 접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