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유럽 최대 아웃렛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까닭은

입력 2021-12-11 11:00  

[길따라 멋따라] 유럽 최대 아웃렛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까닭은
2023년 신규 아웃렛 오픈…국내 여행사에 인센티브 강화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오미크론의 등장 등으로 관광업계가 다시 위축을 받고 있지만, 유럽의 아웃렛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해 주목된다.
유럽 여행객들은 한 번쯤은 명품을 판매하는 아웃렛 방문을 고려해봤을 것이다.
단체 관광객들이라면 더더욱 명품을 판매하는 아웃렛을 피할 수 없다. 여행사들이 아웃렛 방문을 포함해 일정표를 짜기 때문이다.
유럽의 유명 관광지 인근에는 흔히 아웃렛이 자리 잡고 있다.
유럽에서 큰 아웃렛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영국에 본사를 둔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이다.
2개 센터를 운영하는 이탈리아의 '더 몰'과 9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프랑스의 '라발레빌리지' 등도 있지만, 규모와 매출은 맥아더글렌이 더 크다.
맥아더글렌 아웃렛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영국 등 유럽 전역과 캐나다 벤쿠버까지 전 세계에 모두 2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와 고급 패션 브랜드 제품을 연중 30∼7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맥아더글렌 센터로는 오스트리아의 '판도르프', 이탈리아 밀라노의 '세라발레', 베니스의 '노벤타 디 피 아베', 로마의 '카스텔 로마노', 네덜란드의 '루르몬트', 프랑스의 '프로방스' 아웃렛 등이다.
유럽 현지인을 제외하고 전 세계 방문객 중 한국인 비중이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한국인의 방문이 많다.
맥아더글랜은 최근 발표한 2022년 운영 계획에서 내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장 많은 여행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나 여행사 직원 등을 상대로 한 인센티브다.
팬데믹이 심했던 지난 2년간은 큰 마케팅을 펼칠 수 없었다.
맥아더글렌은 또 2023년 초 프랑스 파리 서부에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웃렛 파리-지베르니'도 문을 열 계획이다.
파리-지베르니 센터는 파리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불과해 파리나 노르망디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 방문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맥아더글렌 한국사무소 류영미 대표는 "상황이 좋아지면 한국의 회복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보고 있기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게 됐다"면서 "불황이지만 마케팅을 줄이지 않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olpo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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