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관계사·시민 함께하는 캠페인 진행…헌혈버스도 기증
'생명 나눔 온택트' 프로젝트…2번째 '사회 안전망 구축'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SK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혈액부족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 위해 계열사와 협력사, 일반시민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헌혈 캠페인을 시작한다.
SK그룹은 13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서 헌혈 캠페인을 펼치는 '생명 나눔-온(溫)택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끼니 해결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지원하는 '한끼 나눔-온택트' 프로젝트에 이은 SK의 두 번째 '사회 안전망 구축' 캠페인이다.
SK그룹은 오는 15일 SK㈜, SK이노베이션[096770], SK E&S 등 서울 서린사옥 입주사를 시작으로 전국의 각 관계사 사업장에서 내년 1분기까지 자율적으로 헌혈에 참여한다. 이후 각사별로 정기 헌혈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SK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헌혈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에 대당 3억원 수준인 헌혈 버스 2대도 기증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헌혈 장려 캠페인도 실시된다.
시민들이 헌혈 후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인 'SOVAC' 홈페이지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SK그룹은 구성원과 시민이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조성해 적립금을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어린이 치료비로 후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를 중심으로 레드커넥트를 통한 헌혈 캠페인을 펼쳤고, 당시 최 회장도 SK텔레콤[017670] 사옥에서 헌혈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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