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마트[139480]는 신선식품 브랜드 '파머스픽'을 새로 출시하고 식료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이커머스 업체가 계속 몸집을 불려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확실한 우위를 지닌 것으로 꼽히는 신선식품에 더 집중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파머스픽 브랜드는 생산과정과 재배방식, 품질까지 이마트가 엄격하게 심사해 선발한 우수 농가 상품에만 부여된다.
예를 들어 일교차가 커 당도 높은 사과를 생산하기 좋은 조건을 갖춘 전국 10여개 지역의 1천여개 농가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좋은 사과를 지속해서 생산하는 농가에만 파머스픽 브랜드를 사용한다.
13브릭스 이상의 당도, 아삭한 식감, 15kg 상자에 40∼60개가량이 담기는 사이즈 등을 충족해야 한다.
파프리카도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되고 농약 안전성 등 엄격한 잣대를 통과해야만 한다.
색깔이 뚜렷하고 꼭지가 살아있으며 요리하기 좋은 180∼230g의 사이즈 기준을 충족한 파프리카만 파머스픽 브랜드를 달 수 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식료품 경쟁력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파머스픽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온라인 거래액 가운데 농·축·수산물 비중은 3.8%에 그쳤지만, 이마트 전체 매출에서 농·축·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육박했다.
신선식품만큼은 아직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은 "내년까지 우수농가 네트워크를 1만개 구축해 파머스픽 상품 라인업을 100여종까지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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