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12일(현지시간)로 85일째 분화하면서 섬 역사상 최장 폭발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9월 19일 폭발한 화산이 여전히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면서 1585년 84일간 이어진 화산 폭발 기록을 깨뜨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이 전했다.
마리아노 에르난데스 자파타 라팔마섬 의회 의장은 지진 횟수와 규모, 이산화황 수치 등 모든 지표가 화산 활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쿰브레 비에아 화산은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지만, 언제쯤 활동을 멈출지는 전문가들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이번 화산 폭발로 1천300℃에 육박하는 용암이 쏟아져나와 3천 채가 넘는 건물이 망가졌다.
부상이나 사망은 없었으나 집을 떠나 석 달 가까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이주민은 7천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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