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서 막을 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 당시 미스 재팬 와타나베 주리가 입었던 전통 의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회 당시 사진을 보면 와타나베의 드레스 위 가슴 윗부분에 검은 매직펜으로 쓴 듯한 한자 '일본(日本)'이 큼지막하게 보입니다.
양손에는 일본 전통 장식물인 복고양이(마네키네코)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주재 일본 대사관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일본과 이스라엘의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맞춰 이스라엘 디자이너가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패션 1번지인 도쿄 하라주쿠의 패션 스타일과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섞은 분홍 계열의 드레스를 통해 환영과 축하의 뜻을 표현했다는 겁니다.
드레스 양 소매에는 큼지막한 일장기 문양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파격적' 시도에 대해 독창적이고 눈에 띈다는 칭찬과 함께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일본어 매체 허핑턴포스트 재팬에 따르면 사회관계망(SNS) 상에서는 "이것이 해외에서 본 일본의 이미지라면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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