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미중 종전선언과 관련해 평론을 요구받고 "한반도 휴전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것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며 "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6·25전쟁 정전협정의 서명국으로서 관련국과 한반도 사무와 관련해 소통과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가급적 대화를 통해 접근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모두 원론적인,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며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아직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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