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신칭커지, 자율주행차 제어용 반도체 칩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지리자동차와 ARM차이나가 합작 설립한 반도체 설계전문기업 신칭커지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를 공개했다.
14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信)에 따르면 신칭커지는 전날 자율주행차량의 운전석 제어용 반도체 칩인 '드래곤호크1'을 선보였다.
이 칩은 차량을 무선 통신망과 연결하고, 운전석 정보창을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만들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신칭커지는 2022년 말까지 드래곤호크1를 양산해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다.
드래곤호크1의 생산은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가 7나노 공정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다.
신칭커지는 오는 2024년에는 자율주행 제어 칩을 출시하고, 2026년에는 차량 전체를 반도체 하나로 조작하는 고성능 칩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이신은 드래곤호크1의 출시는 글로벌 반도체 경색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에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리자동차 외에도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자체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유기업인 상하이자동차와 창안자동차 등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기업인 호라이즌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또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를 출시할 예정인 샤오미도 차량용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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