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최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중미 니카라과가 대만과의 자유무역협정(FTA)도 폐기하기로 했다.
니카라과 의회는 14일(현지시간) 2006년 대만과 체결한 FTA를 폐기하기로 의결했다고 EFE통신이 보도했다.
양자 간 교역 규모는 2020년 기준 1억6천640만 달러(약 1천976억원)로, FTA 체결 직후인 2007년 이후 220%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니카라과의 수출(1억4천350만 달러)이 수입(2천280만 달러)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EFE통신이 대만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정권은 지난 10일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로써 대만의 수교국은 14개만 남게 됐다.
니카라과 정부는 단교 당시 수도 마나과에 있는 대만대사관 직원과 가족 등 52명에게 2주 후인 오는 23일까지 떠나라고 통보했다고 대만 CNA통신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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