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16일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며 장중 3,000선 위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3포인트(0.55%) 오른 3,005.82다.
장중 3,000선 상회는 지난 14일(장중 고가 3,001.70) 이후 이틀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87포인트(0.80%) 오른 3,013.26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 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63%), 나스닥 지수(2.15%)가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연준은 예상대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 매달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하고,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또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 기준금리를 3회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FOMC 주요 결과를 보면 정책 자체는 매파적이면서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FOMC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글로벌 위험선호 확산에 힘입어 오늘 국내 증시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005930](0.52%), SK하이닉스[000660](0.40%), 네이버(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65%), 카카오[035720](0.84%), LG화학[051910](1.87%), 삼성SDI[006400](1.78%), 현대차[005380](0.48%), 기아[000270](0.95%), 카카오뱅크[323410](0.16%) 등 10위 안 모든 종목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4%), 통신(1.50%), 화학(1.04%), 의료정밀(0.99%)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철강·금속(-0.26%)과 음식료품(-0.14%) 정도만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5포인트(0.95%) 높은 1,013.0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3포인트(0.95%) 오른 1,013.05로 출발해 1% 안팎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6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1%), 에코프로비엠[247540](2.13%), 펄어비스[263750](3.42%), 엘앤에프[066970](3.08%), 카카오게임즈[293490](1.35%), 위메이드[112040](4.06%)를 비롯해 대부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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