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은행 업종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이 25∼2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백두산 연구원은 "올해 중간배당 및 분기배당을 실시한 점과 그동안의 금융당국 코멘트를 고려할 때 배당 성향은 2019년 수준인 25∼27%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난해 은행권의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권고했다가 지난 6월 제한 조치를 종료했다.
백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의 정상화는 주가 재평가(리레이팅) 요인"이라며 "작년에는 배당성향이 코로나19로 20%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려가고 내재 자본비용(주가순자산비율 대비 자기자본이익률)과 배당수익률은 올라가는, 주가 저평가 현상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은행 업종의 올해 배당 수익률(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의 비율)을 5.7%로 전망하면서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4.0%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내년 예상되는 업종의 배당 수익률은 6.4%다.
백 연구원은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대비 4∼5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이며 내년 1분기에도 추가로 3∼4bp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연중 NIM은 전년 대비 8bp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NIM과 주주환원정책 모두 내년까지 꾸준히 개선될 점이 긍정적"이라며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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