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K-SURE)는 중소규모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바이어 신용정보 480만개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외 이동이 제한되고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면서 바이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한 조치다.
무보는 이를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바이어 데이터 80만개에다 400만개를 추가로 확충했으며 연말까지 해외신용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인 'K-SURE 해외신용정보 리서치센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어 신용 정보에는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와 함께 설립일, 대표자, 업종, 종업원수, 주요상품, 매출액, 총자산, 해외조달 및 한국 수출통관 여부, 무역보험 이용 여부 등 기업의 영업개요부터 재무정보, 거래경험, 무역보험 관련 정보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
무역보험 이용 과정에서 대금 지급 지연·거절 등의 이력이 있는 불량 바이어 4만여개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신용도가 취약한 바이어와의 거래에 따른 피해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무보 관계자는 "K-SURE 리서치센터의 '바이어 검색 시스템'(Find Buyer System) 메뉴에서 바이어 소재 국가와 영문명만 입력하면 누구든지 간편하게 신용정보 검색이 가능하다"며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 유료 서비스인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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