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전 세계 증시가 안도 랠리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3,050까지 추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003540]은 16일 코스피의 단기 반등 1차 목표치로 직전 고점의 50% 되돌림 수준인 3,050선을 제시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12월 FOMC 이후 증시 강세가 뚜렷한 이유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점도표 상향 조정 등을 먼저 예상해 해당 결과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등 세계 증시의 안도 랠리와 연말 수급의 계절적인 효과에 따라 코스피가 추가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코스피의 2,950∼3,050 박스권 등락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 낙폭과대주와 소외주 중심으로 순환매가 지속할 것"이라며 단기 반등의 1차 목표치로 코스피 3,050선을 제시했다.
이는 직전 고점의 50% 되돌림이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11배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기대와 현실 간 괴리와 실적 불안을 고려해 반등 때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안도 랠리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지만,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까지 경계심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에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데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 경우 증시의 상대적 부진이 예상되고 이달 반등의 동력인 수급적인 측면도 1월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가 3,050선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수록 현금 비중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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