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16일 정부 집계에 따르면 12세 이상 국민 420만9천57명 가운데 378만9천662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쳐 접종 완료율이 90%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매체들은 1차 접종자까지 포함하면 396만9천267명(94%)으로 거의 40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저신다 아던 총리가 전날 발표를 통해 뉴질랜드의 접종 완료율 90% 목표가 달성됐다고 밝힌 데 이어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도 이날 접종 목표 달성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힙킨스 장관은 그러나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마오리 원주민과 태평양 섬나라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마오리족의 접종 완료율은 75%, 섬나라계는 87%로 다소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 의약품 안전 관리 감독 기관 메드세이프는 이날 5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들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지난 13일 101건을 기록한 이후 14일에는 80건, 15일에는 74건, 16일에는 91건으로 사흘째 100건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매체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뉴질랜드에서는 처음으로 이날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격리검역 시설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가 내년 초 예정하고 있는 국경 개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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