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5년내 화성 못가면 놀랄 듯…자족도시 건설하겠다"

입력 2021-12-16 16:09  

머스크 "5년내 화성 못가면 놀랄 듯…자족도시 건설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화성에 5년 안에 사람을 보내고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등 대규모 화성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5년 안에 화성에 못 가면 놀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성에 태양광으로 유지되는 수경 농장을 갖춘 자급자족 도시를 만들어 인류가 영구히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거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하고 동물과 지구의 생명체를 이주시키는 것이 매우 거대한 차기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화성 프로젝트는 신나는 일이며 이를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로켓 엔진 개발 속도를 질책하면서 스페이스X가 파산할 위험이 있다고 직원들에게 경고한 것은 단순히 동기부여 전략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주최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참석한 자리에서도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2026년에 화성에 유인 우주왕복선 '스타십'을 보내고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스타십 크기를 122m로 늘려 최대 탑승 인원 100명에 달하는 대형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으나, 잇단 폭발 사고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k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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