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신형 백두정찰기 4대 개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백두체계 능력 보강 2차 체계 개발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0년대 도입한 공군의 백두정찰기를 대체할 신형 정찰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2026년 말까지 총 4대의 신형 정찰기를 개발하며, 사업 규모는 8천억원대 초반이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프랑스 닷소(Dassault)사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팰콘 2000LXS'를 기반으로 정보수집 장비, 송수신 시스템 등 주요 항전 장비의 체계 통합과 정보수집체계 운영을 위한 지상체계·통합체계 지원 요소 개발을 담당한다.
KAI는 그동안 T-50 고등훈련기와 FA-50 전투기 겸 경공격기, KUH 수리온 헬기, 소형무장헬기(LAH), KF-21 보라매 전투기 등 다양한 군용기 연구개발을 통해 체계종합 역량을 갖췄다.
또 P-3C와 B-737 등 중·대형 항공기 개조개량 기술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정부의 군 전시작전권 전환 정책에 따라 추진 예정인 원거리 전자전기(Stand-off EW), 합동이동지상표적감시기(ISTAR) 등 감시체계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유모델 중형 수송기 개발을 병행해 수송기와 해상초계기, 각종 임무 목적지의 추가 공급 및 정비(MRO)에 나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백두체계 능력보강 2차 사업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기술 축적, 일자리 창출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항공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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