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이 대만 문제를 다루는 기획관 직책을 아시아대양주국 중국·몽골 제1과에 신설한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무성은 이날 오전 열린 자민당 외교부회 회의에서 대만기획관 신설 방침을 설명했다.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외무성의 이런 방침을 전하면서 "안전보장, 외교, 경제 안보 등 대만 관련 업무가 늘어나고 있다"며 "큰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신설 기획관은 대만 문제와 함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도 담당한다.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중국 인권 문제를 염두에 두고 종합외교정책국 인권·인도과에 인권담당관 직책을 내년부터 신설한다고 산케이신문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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