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없어 투자수요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부산 해운대 조망권 생활숙박시설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해운대구 우동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의 청약 결과 총 238실 모집에 10만8천392건이 접수돼 평균 45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고경쟁률은 펜트하우스로 구성된 4군으로, 8실 모집에 2만5천858건이 몰려 3천23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는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는 해운대 지역에 들어서는 상품인데다 계약금 10%를 납부하면 즉시 전매가 가능해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도입된 생활숙박시설은 손님이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취사 시설을 갖춘 오피스텔과 유사하나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 시설에 해당해 주택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고, 정식 영업신고를 하고 숙박업 용도로 써야 한다.
그러나 관련 기준이 모호한 점을 악용해 적법한 용도변경 없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주거용으로 불법 사용하는 사례를 적발하기 위해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에 '생활형 숙박시설 불법전용 방지안'을 시달해 단속을 강화하되 2년간 한시적으로 생활숙박시설의 주거용 오피스텔 용도 변경을 허용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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