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내년 1월 카메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를 직접 보려는 관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거나 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대회 개최국인 카메룬 당국은 전날 "완전 접종을 하지 않거나 72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는 관객은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4개국 대표 축구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이미 지난 6월 연기된 바 있으며 최근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또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회 주최 측은 기존에 선수들만 백신 접종 증명 등을 요구한 데서 한 걸음 더 나가 관중까지 요구키로 하면서 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앞서 유럽클럽 협회는 네이션스컵의 방역 기준 미비 등을 이유로 유럽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대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션스컵 대회는 내년 1월 9일부터 2월 6일까지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올렘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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