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중아공)의 반군 지도자에 대해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중앙공의 반군 조직 평화연합(UPC) 지도자인 알리 다라사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압류하고 그와 금융거래도 불법화한다고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UPC가 2014년 이후 수천 명을 살해·고문하고 성폭행했으며 수천 명의 전쟁 실향민이 발생하는 데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다라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UPC가 살해, 납치 등 폭력을 동원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했다"라며 "중아공에서 일어나는 무력충돌과 관련한 UPC 등 이해당사자는 즉각 전투를 중지하고 정부의 휴전 선언을 지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중아공 동부지역에서 주로 준동한 UPC는 지난 4월 반군 연합에서 떠났으며 지난 10월 포스탱-아르샹제 투아데라 대통령이 선언한 휴전에 다른 반군 조직과 달리 동참하지 않았다.
중아공 정부는 르완다군과 러시아 용병 와그너 그룹의 도움으로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를 회복했다. 와그너 그룹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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