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진보진영 거두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워런 의원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며 "이번 주 초에는 음성이었지만, 오늘 '돌파감염' 케이스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약한 증상만 보이고 있다"며 "2차례에 걸친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에 따른 중증 예방 효과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나는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함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당내경선에도 나섰던 워런 의원은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재지명에 반대하는 등 확실한 목소리를 내왔다.
의회에서는 앞서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해 샤리스 데이비스 민주당 하원의원, 랠프 노먼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 지난 10월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돌파 감염됐고,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전 장관도 코로나19로 별세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최근 아세안 순방 도중 동행 기자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일정을 축소하고 귀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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