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22일부터 '바다 내비게이션'(지능형 해상교통정보체계)을 활용한 어선원 조난위치 발신장치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어선 충돌이나 전복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어선 위치는 선박에 설치된 초단파 무선설비(VHF-DSC) 등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해상으로 추락하거나 탈출한 어선원의 위치는 알 수 없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해수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목시계와 목걸이 형태로 어선원 조난위치 발신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를 바다 내비게이션 선박 단말기에 연계해 육상관제국의 어선안전조업관리시스템(FIS)이 연안에서 최대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어선원의 조난위치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향후 1년간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어선원 조난위치 발신장치의 통신거리, 기상상황별 조난신호 수신율 등을 점검한 후 전면 확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순배 해수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바다 내비게이션 체계를 활용한 어선원 조난위치 발신장치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해상에 추락한 어선원의 위치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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