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한라이프는 생명보험업계 처음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신한큐브온' 소유 인허가 신고서 수리를 통보했다.
신한라이프는 연내 자회사 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자회사 초대 대표는 신한라이프 첫 사내벤처를 맡아 약 2년간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HowFIT) 서비스 운영을 총괄하는 이용범 헬스케어사업팀장이 내정됐다.
신한큐브온은 올해 3월 출시한 하우핏을 중심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해 홈트레이닝 분야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도 제휴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우핏은 인공지능(AI) 동작인식 기술과 라이브 서비스를 결합한 홈트레이닝 서비스로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자 수 약 28만명을 확보했다. KT그룹과 전략적 제휴로 IPTV에 하우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동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한 감독당국의 규제완화 기조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회사의 미래 성장 기반 마련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선 앞서 지난 10월 KB손해보험이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의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용범 헬스케어 사업팀장은 "신한큐브온은 혁신적인 사업 모델과 새로운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를 늘리고 사용자에게 인정받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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