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제로에너지건축 통해 내년 2만5천개 일자리 창출"

입력 2021-12-22 09:00   수정 2021-12-22 15:20

"그린리모델링-제로에너지건축 통해 내년 2만5천개 일자리 창출"
국토부, 일자리위서 '녹색건축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 발표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판 뉴딜'로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ZEB) 등 녹색건축 정책을 통해 내년에만 약 2만5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토부는 22일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색건축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일자리 창출 방안은 지난 6월 국토부가 발표한 녹색건축 활성화 방안을 일자리 관점에서 분석해 정리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먼저 공공부문이 녹색건축 환경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한다.
공공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집이나 보건소 등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향상시키고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토부는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의 그린리모델링 대상도 올해 8만3천가구에서 내년 9만3천가구로 늘리는 등 매년 사업을 확대한다.



신축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ZEB 사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공공건축물의 ZEB 등급을 현재 5등급에서 2025년에는 4등급으로, 2030년부터는 3등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사업 수요를 창출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자발적으로 그린리모델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민간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의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규모 상향, 지원방식 다각화 등을 추진한다. 2025년부터는 1천㎡ 이상 민간 건축물에 대해 ZEB를 의무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일자리 수요를 창출한다.
아울러 그린리모델링 분야의 학사 교육 지원, 건축 전공 대학생에 대한 인턴십, ZEB 맞춤형 전문 교육 등 일자리 연계 사업을 강화해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인력을 양성해 시장에 공급한다.
국토부는 녹색건축의 투자 비용을 사업별 고용유발계수를 고려해 계산한 결과 내년에만 직접고용 1만2천800명, 간접고용 1만2천명 등 총 2만4천800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녹색건축 정책 활성화를 통해 적지 않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일자리 확대와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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