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피해 큰 상파울루 "최소한 내년 1월 말까지 착용해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독감이 유행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연장되고 있다.
브라질 지방 정부 보건 당국들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속속 보고되는 상황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H3N2) 환자가 늘자 마스크 사용을 자율에 맡기려던 방침을 잇달아 철회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와 독감 피해가 가장 많은 상파울루주에서는 폐쇄 공간은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최소한 내년 1월 말까지 연장됐다.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도 마스크 사용 의무화 조치가 유지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
H3N2 확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가 H3N2 백신 생산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오미크론 감염자는 27명 확인됐고, 의심 사례 7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상파울루주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외국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감염자가 나오고 있어 지역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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