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 검토

입력 2021-12-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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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실증 사업의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톤(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한다.
이어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추가로 100만톤 규모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은 전처리 후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액체 원료인 열분해유로 변환된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생산된 열분해유가 정유·석화 공정에 투입되면 기존 탄소 기반 원재료를 대체함으로써 자원 재활용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 열분해 기술이 적용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여수공장 석유정제공정의 원료로 투입되며, 이를 통해 열분해유 기반의 자원순환형 석유제품 및 공정 중간에 만들어지는 중간 제품인 프로필렌(Propylene) 등을 생산한다.
중간 제품은 여수공장 석유화학공정의 원료로 다시 투입해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등 자원순환형 플라스틱 제품으로 생상한다.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열분해유를 고도화시설에 투입하며 이를 통해 물질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증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해 자원순환·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ESG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는 복합수지(Compounded Resin)는 자동차·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GS칼텍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6만1천톤 감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생산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순환 경제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탄소 중립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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