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식품·주류업계가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축구대회와 장학퀴즈쇼 후원 등에 나섰다.
하이트진로[000080]는 '2020 AFF 스즈키컵 축구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스즈키컵은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 최대 축구대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연기된 끝에 올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대회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동티모르 등 동남아 10개국이 참가했다. 하이트진로는 10개 참가국 중 동티모르를 제외한 9개국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현지 인기 스포츠 대회의 공식 후원을 통해 동남아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브랜드 노출을 위한 경기장 보드판 광고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진행과 경기장 행사 부스도 운영했다.
대상도 베트남법인 '미원베트남'과 현지 장학퀴즈쇼 '짱 응우옌 뚜오이 13'(13세 장원이 되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대회 결승전은 지난 18일 베트남 지상파 TV에서 방영됐는데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와 떡볶이 관련 내용도 문제로 출제됐다.
짱 응우옌 뚜오이 13은 베트남 중학교 6~9학년(10~14세)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와 지리, 국어, 수학 등에 대한 지식을 겨루는 대회다.
대상은 베트남 전체 인구 중 10~14세의 청소년 인구 비율이 높은 점에 주목해 2017년부터 베트남의 교육과 문화 발전 등 공익 목적을 위한 베트남 청소년 장학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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