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위험 환자 대상"…백신 접종 대상 5∼11세로 확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롤란도 엔리케 도밍고 필리핀 식품의약국장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있는 확진자들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머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환자 한명이 5일간 하루 2회 투약하는 방식이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지난 10월에 31개 병원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동정적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식품의약국은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해당 연령대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며 실보다는 득이 더 크다고 도밍고 국장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틀전 필리핀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석달 뒤부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등 두차례 접종이 요구되는 백신을 맞은 사람은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이 가능하다.
한차례만 맞아도 되는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후 두달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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