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원인 파악되지 않아…경찰 수사 착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 펀자브주의 법원 건물 안에서 23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 2명 이상이 숨졌다.
인도 NDTV에 따르면 폭발은 이날 정오께 펀자브주 루디아나 지역 법원 청사 2층 화장실에서 일어났다.
강력한 폭발이 발생하면서 화장실 벽은 심하게 훼손됐고 건물 내 창문들도 깨졌다. 이로 인해 2명 이상이 숨지고 4명이 심각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NDTV는 전했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사망자 2명 외에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폭발 당시 건물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원 2층에는 8개의 법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원인이나 테러와 연관 여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폭발물 전문 요원을 투입, 수사에 착수했다.
내년 초 지방 선거를 앞둔 펀자브주에서는 최근 정치·종교 관련 충돌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펀자브주 암리차르의 시크교 성지 황금사원에서 한 남성이 신성모독을 했다는 이유로 시크교 신도들에게 구타당한 후 목숨을 잃기도 했다.
펀자브주 총리인 차란지트 싱 찬니는 이날 폭발 사건 발생 직후 "정부는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며 범인을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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