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중국 정부로부터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승인받은 SK하이닉스[000660]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24일 장중 한때 13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0.39% 오른 12만8천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25일(12만8천500원)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 1.96% 오른 13만원을 터치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13만원대에 진입한 것 역시 지난 6월 7일(장중 고가 13만원) 이후 반년여만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 정부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에 필요한 총 8개 경쟁 당국의 규제 심사를 거쳤으며, 중국 승인이 마지막 관문이었다.
또 최근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날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승인과 내년 하반기 D램 업황 반등 기대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 중"이라면서 "향후 실적 발표에서 부품 수급난 개선 등 긍정적 신호가 기대되고, 올해 3분기를 능가하는 대외적 악재가 아닌 이상 주가의 방향성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도 0.75% 올라 8만500원에 마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8만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8월 10일(8만200원) 이후 4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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