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전역으로 연결되는 고속철도가 24일 백두산(중국명칭 창바이산<長白山>)까지 운행을 개시했다.
심양만보(瀋陽晩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창바이산∼둔화(敦化)를 잇는 바이둔(白敦) 구간 가오티에(高鐵 중국의 고속철도)가 이날 개통했다.
이 구간은 총연장 99㎞이며 평균시속 250㎞로 운행한다. 이 구간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 가오티에 노선의 일부 구간이다. 2017년 8월 착공한 지 4년 4개월만에 개통했다.
이 구간 개통으로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창바이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2시간 18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됐다. 선양에서는 4시간 걸린다.
요금은 선양∼창바이산 기준으로 특등석 866.5위안(16만1천원), 1등석 436.5위안(8만1천원)이다.
철도 당국은 선양∼창바이산 구간 하루 왕복 5회의 열차를 운행하고, 내년 1월 전국 철도 운행 조정에 맞춰 최대 왕복 14회로 늘릴 계획이다.
철도 당국은 "가오티에 개통으로 동북3성은 물론 베이징 등 중국 전역의 창바이산 접근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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