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약 4시간 간격으로 규모 5.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했다.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첫번째는 오후 5시15분 크레타섬 동쪽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테네의 지구역학 연구소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9㎞였다.
크레타섬과 산토리니 지역 등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어 3시간 44분 뒤인 오후 8시 59분에는 첫 지진 발생지에서 북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3㎞였다고 아테네 지구역학 연구소는 밝혔다.
진앙에서 가까운 작은 섬 카소스의 시장은 현지 뉴스통신사 ANA에 "이번 두 차례 지진으로 인한 건물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지진과 별도로 오후 6시 14분에는 아테네 서쪽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지진은 진원이 깊이 16.7㎞라고 지구역학 연구소는 밝혔다.
아프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이 맞닿는 위치인 그리스에서 이런 규모의 지진은 드물지 않지만, 첫 지진보다 후속 지진의 규모가 큰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