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석 예매자 티켓, 2023년 콘서트로 순연"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년 신년 음악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객 규모를 축소해서 진행된다.
27일(현지시간) 빈 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의 코로나19 제한 조처에 따라 내년 1월 1일에 열리는 신년 음악회 참석 인원을 1천 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는 관객이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하지 않았더라도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참석 관객은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됐다는 증명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결과지 모두를 제시해야 한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이 1천 명이 넘을 경우 기본적인 백신 접종 증명서와 PCR 음성 결과지에 더해 부스터샷 증명서까지 제시하도록 했다.
빈 필은 인원 제한으로 발코니석과 갤러리석을 예매한 일부 관객들은 이번 콘서트에 참석할 수 없으며, 해당 티켓은 내후년인 2023년 신년 음악회로 순연된다고 설명했다.
빈 필의 이번 조처로 티켓을 구매했지만 음악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인원이 약 700명이라고 dpa 통신은 전했다.
내년 빈 필의 신년 음악회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며, 90여 개국에서 TV로 중계될 예정이다.
올해 신년 음악회는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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