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기부 선물세트 출시…홈술 겨냥한 주류·'호랑이해' 관련 금 상품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편의점들이 일제히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5만원 이상 선물 세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올해 선물 세트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GS25에서는 설 선물세트 중 5만원 이상 세트 매출 비중이 2020년 40.3%에서 2021년에는 58.6%로 증가했다.
GS25는 또 '나를 위한 소비'(미코노미) 트렌드로 소형 가전이나 홈 트레이닝 기구, 화장품, 명품 잡화 등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억3천만원대인 고가 오디오 세트와 7천만원대 캠핑카, 1천만원대 와인 세트 등을 '프리미엄 미코노미' 상품으로 내놨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순금 호랑이 코인과 블랙호랑이 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과 그림 상품도 판매한다.
CU는 10개를 사면 1개를 추가로 주는 '10+1' 기부 전용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 선물세트를 사면 '+1' 선물세트가 고객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게 전달되고 CU도 같은 수량만큼 기부한다.
과일선물세트와 종합세면용품, 한돈갈비세트, 가공식품세트 등 총 11종이 기부 전용세트로 나왔다.
최고가 상품은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하이파이 스피커로, 1천200만∼5천700만원에 판매된다.
10만원 이하 상품도 지난해보다 20% 늘려 350여종을 선보인다.
CU는 비대면 소비 추세에 따라 처음으로 자체 멤버십 앱인 '포켓CU'에서도 한우세트, 턴테이블, 사운드바 등 명절선물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계속됨에 따라 50여종의 주류 선물 세트를 내놨다.
특히 수백만원대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와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만점을 준 와인 등 프리미엄 주류 상품을 강화했다.
편의점의 주 고객층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해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의 지갑과 가방, 게임기 등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유명 맛집 먹거리'와 '힐링'을 콘셉트로 한우 안심, 채끝, 양념갈비 등으로 구성된 한우 맡김차림(오마카세) 선물세트와 인센스 스틱 등을 선보인다.
효도 선물로 많이 찾는 안마기와 마사지기 상품 종류도 지난해보다 늘렸다.
다음달 1∼21일에는 호랑이 문양 골드바 등 총 5종의 금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집콕' 생활 장기화 트렌드에 맞춰 선물 세트 중 닌텐도 스위치, 마사지기, 온수매트 등 가전·전자제품과 생활용품 구색을 확대했다.
또 홈술족을 겨냥한 주류 상품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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