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조사…호랑이띠 최고 주식부호는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내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의 호랑이띠 최고경영자(CEO)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매출 상위 1천대 상장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 대표이사 1천439명 중 호랑이띠 경영자는 139명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는 최근 임원 인사에서 승진한 삼성전자[005930] 한종희 부회장과 LG전자[066570] 조주완 사장이 있다. 이들은 1962년생 동갑내기 호랑이띠 경영자다.
오너 출신을 제외하면 대표이사급 호랑이띠 전문경영인들은 대부분 1962년생에 포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1962년생 호랑이띠 전문경영인은 포스코[005490] 전중선 사장과 삼성물산[028260] 고정석·오세철 사장, LG유플러스[032640] 황현식 사장, GS건설[006360] 임병용 부회장, 삼성SDS 황성우 사장, 한화솔루션[009830] 김은수 대표이사 등이다.
그 외에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 오뚜기[007310] 황성만 사장, 현대백화점[069960] 장호진 사장, 롯데제과[280360] 이영구 사장, 하이트진로[000080] 김인규 사장 등이 포함됐다.
호랑이띠 기업인 중 최고 주식부호는 누구일까.
한국CXO연구소가 5% 이상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한 호랑이띠 주요 주주들을 조사한 결과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가장 많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938년 3월생인 정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이달 24일 종가 기준으로 5조3천419억원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차[005380] 계열사에서 4개 주식 종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현대차와 현대모비스[012330]가 각각 2조4천558억원, 1조7천828억원으로 평가됐다.
정 명예회장 다음으로는 1950년생 리노공업[058470] 이채윤 대표이사가 1조461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1974년생 한미반도체[042700] 곽동신 부회장(약 6천억원), 1950년생인 한솔케미칼 조동혁 회장(약 5천억원)과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회장(약 4천억원) 등이 호랑이띠 주식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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