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관련 서류 23종, 종이 대신 디지털 디바이스로 작성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전 세계 항공사 최초로 고객들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문서 23종을 전면 디지털화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전자 도큐먼트 시스템'(e-Document System·e-DOC)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 고객은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비(非) 동반 소아 운송 신청서, 건강 상태서약서 등 종이에 작성하던 각종 서류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통해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예약정보가 자동으로 시스템에 반영돼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할 내용이 줄었고, e-DOC에 기록된 연락처와 이메일은 스카이패스로 자동 업데이트된다.
고객이 디지털 디바이스로 작성한 서류는 안전 서버에 저장되고, 국내외 각 지점에서는 안전 서버에 저장된 서류 정보를 전용 단말기로 실시간 열람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고객 업무 처리 속도 향상과 고객 대기 시간 감소뿐 아니라 문서 자동 보관·파기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보호도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e-DOC 도입과 함께 고객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을 받았고, 미국 항공 전문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로부터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다.
이승범 대한항공 고객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e-DOC 본격 적용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를 토대로 적극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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