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국내 종자업체가 3천3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은 종자산업법 제4조 등에 따라 올해 실시한 '종자산업 현황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6년, 2017년, 2018년(발표 연도 기준)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시행됐다.
지난해 기준 종자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3천315곳이며, 이 중 1천652곳이 실제로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자 관련 공공기관은 국립종자원,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포함한 89곳으로 집계됐다.
종자업체의 종자 판매액은 총 6천505억원으로 지난 조사(2017년 시행·2018년 발표) 때보다 9.9% 증가했다.
종자 총 판매액 6천505억원 중 채소 종자가 4천69억원으로 62.5%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과수(10.7%), 버섯(10.0%), 화훼(7.2%), 특용·사료·기타(4.6%) 등의 순이었다.
응답 업체 중에는 종자 판매액이 5억원 미만인 소규모 업체가 1천452곳(89.4%)으로 대다수였다.
지난해 종자업체 종사자 수는 1만2천299명으로 2017년보다 5.4% 늘었다. 이중 상용직이 6천930명(56.3%), 임시·일용직이 3천9명(24.5%), 자영업이 1천123명(9.1%), 무급가족이 975명(7.9%), 기타 종사자가 262명(2.1%)이었다.
상용직 근로자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7년에 7천명대를 웃돌았으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그때보다 6.8% 줄었다.
지난해 종자 수출액은 872억원으로 2017년보다 26.7% 늘었다.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11억5천만원으로 11.8% 증가했다.
업체들이 희망하는 정부 지원 분야로는 '운영자금'이라는 답변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설현대화 지원(32.4%), 시설 및 연구장비 임대·공동활용(9.4%), 종자육종 관련 기술교육(7.0%) 등의 순이었다.
김철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포함해 총 4회에 걸친 실태조사를 통해 종자산업의 변화를 시계열적으로 조망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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