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투르코백의 접종을 시작했다.
터키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전국 공립병원에서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인 투르코백의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수도 앙카라의 시립병원에서 투르코백 백신을 접종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접종)으로 투르코백을 접종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투르코백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과 마찬가지로 불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로 만든 사백신이다.
터키보건연구소와 카이세리 에르지에스 대학 연구진이 공동개발했으며, 지난 22일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터키는 지난 1월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4월부터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의 접종도 시작했다.
코로나19 관련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터키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6.9%, 2차 접종률은 60.6%로 나타났다.
전날 기준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3만6천684명, 누적 확진자 수는 940만2천83명으로 집계됐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