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체계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팬데믹과 미중 갈등에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최대 난제"라며 이처럼 말했다.
방 행장은 "'K-공급망' 구축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신설해 원자재 확보, 글로벌 물류 인프라 재건 등에 1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수출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빅3'와 배터리 부문에 6조5천억원을 공급하는 등 혁신성장 분야에 총 14조원을 공급해 수출 동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확산을 위해선 탄소배출 감축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저탄소 산업구조 촉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ESG 금융 프로그램에 총 1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 행장은 "최근 10년 이상 창고로 방치되던 본점의 낡은 금고가 미술관으로 재탄생해 사랑받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은행 전반을 혁신적으로 전환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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