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속에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장고 끝에 수용해 일단 일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31일(현지시간) 접종을 시작한 겁니다.
장기이식 수술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면역 저하자가 우선 접종대상이고, 요양시설에 머무는 고령자도 4차 접종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전세계에서 최초로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도입했던 이스라엘은 이번에도 가장 먼저 4차 접종을 시행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확산세 속에 이스라엘에서는 다음 달 사상 최악의 감염확산이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당국은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조기에 확보하고, 방역 조치도 일부 강화하는 등 5차 유행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작된 이스라엘의 백신 4차 접종이 또 한 번 감염 파고를 넘는 데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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