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항공기·항모·차량 등 이동 목표물 타격 가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이 열 추적 능력을 갖춘 차세대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중국 과학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적외선 목표 추적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극초음속 무기들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에 따르면 열 추적 능력을 갖춘 중국의 차세대 극초음속 무기들은 사상 유례없는 정확성과 속도로 거의 모든 종류의 목표물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목표물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항공기, 항공모함, 차량 등이 포함된다.
적외선 센서의 정확성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룸에 따라 차세대 극초음속 무기 개발이 가능했다.
미군은 오는 2025년까지 이러한 무기들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중국 과학자들은 주장했다.
중국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서 미국보다 앞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무기는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해 전쟁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여름 핵 능력을 갖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하이튼 미국 합참차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지난해 7월 27일 발사한 극초음속 무기 실험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하이튼 차장은 "당시 중국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에서 분리된 초음속 활공체가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중국으로 돌아가 목표물을 타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사체가 목표물을 직접 타격했냐는 질문에는 "충분히 가까웠다"라고 답했다.
중국이 발사한 극초음속 무기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지구를 한 바퀴 돈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극초음속 무기들은 주로 미사일방어망과 지상의 목표물을 음속 5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타격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다.
이에 반해 열추적 능력을 갖춘 차세대 극초음속 무기는 이동하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어 더욱 강력한 무기로 평가받는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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