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전남 무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가금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진은 올해 동절기 들어 19번째다.
이 농장에서는 육용오리 약 1만4천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한파나 폭설 시에는 농장 소독이 잘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금 농가들은 사람·차량의 농장 진입을 최대한 삼가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한파·대설 예보가 있으면 사전에 사료를 최대한 저장하고 왕겨 반입, 분뇨·퇴비 반출은 최대한 연기하며 한파·대설 중에는 사람,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부득이한 경우 농장 입구에서 2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눈·비가 그친 뒤에는 농장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다시 도포하고,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농장 내·외부와 차량·장비·기자재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검출되고 있는 위험한 상황으로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은 폐쇄하고 외부울타리, 차량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이 적정한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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