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을 공고했다고 2일 밝혔다.
총 1천695개 공종에 대한 표준시장단가는 작년 하반기 대비 평균 3.17% 상승했다. 이에 따른 공사비 총액은 0.89% 오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표준시장단가 제도는 실제로 시행한 공사의 공사비 중 공종별 시공비용(재료비+노무비+경비)을 추출해 유사 공사의 공사비 산정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연 2회 단가를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에 가격 현실화가 필요한 203개 공종은 건설 현장에 대한 방문 조사를 통해 실제 시장가격을 반영했으며, 건설공사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철근 가공 및 조립 공종의 적용규격을 시설물 특성에 맞게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건설공사 표준품셈은 전체 1천371항목 중 368항목의 적정성을 검토해 토목, 건축, 기계설비 등 관련 품셈을 개정하거나 새로 제정했다.
표준품셈은 공사종목별로 소요되는 재료비와 인건비, 기계 경비 등 부문별 공사 비용을 표준화해 산출한다.
올해는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신호수(공사장 안전관리를 위해 신호를 주는 사람)의 인건비 계상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안전 시설물의 설치기준을 제시했으며 화장실 안전손잡이 등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물 설치 기준을 신설했다.
올해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홈페이지(cost.kict.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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