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발급·상용 국제선 운항 중단…감염 사례 첫 확인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동남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얀마가 이달말까지 외국인 여행객의입국을 제한키로 했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외교부는 이달 31일까지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연장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 기간에 모든 형태의 비자 발급 및 비자 면제 관련 업무도 중단된다.
또 상용 국제선 운항 중단 조치도 연장됐다고 교통부는 전했다.
미얀마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112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주에는 오미크론 감염 사례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인 이라와디에 따르면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입국자 중 4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이중 3명은 증상이 없었고 나머지 한명은 상태가 호전돼 치료 시설에서 나왔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미얀마는 전체 인구 5천500만명에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53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동남아 각국은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에서는 현재까지 하노이와 다낭, 호찌민을 통해 들어온 해외 입국자들 중 20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싱가포르는 전날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155명이 나왔는데 이중 지역 감염은 27명을 기록했다.
캄보디아는 전날 해외 입국자 중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14명이 새로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었다고 일간 크메르타임스가 보도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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