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101·89형 신규 도입…주력 네오 QLED도 화질 개선
라이프스타일 TV, 스마트 기능 강화…NFT 등 다양한 니즈 반영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TV 신제품들을 다수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CES 2022에서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 최상위 마이크로 LED, 주력 네오 QLED 성능·편의성 대폭 개선
삼성전자는 2022년형 마이크로 LED 110형, 101형, 89형 3가지 모델을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마이크로 LED는 삼성전자 TV 라인업 중 최상위 제품으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낸다.
이에 따라 최상의 화질과 깊이감 있는 색상, 한층 높은 선명도·명암을 구현해 놀라운 몰입감을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신제품은 20비트 마이크로 콘트라스트 프로세싱을 적용해 밝기와 색조를 백만 단계로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사람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에 가까운 최적의 HDR(High Dynamic Range)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 기준 색 재현율과 어도비 RGB(빨강 초록 파랑 등 빛의 3원색) 색역(色域)도 100% 충족해 놀라울 정도로 실제에 가까운 색상을 구현한다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 LED 신제품은 사용자가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선택해서 띄우는 '아트모드', 최대 4개의 HDMI 포트를 연결해 대화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하는 '멀티뷰'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주력 TV 제품인 네오 QLED 신제품도 이전 모델보다 한층 진화했다. 2022년형 네오 QLED는 삼성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Neo Quantum Processor)를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했다.
먼저 콘트라스트(대비) 관련 기술을 개선해 빛의 밝기를 기존보다 4배 향상된 1만6천384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셰이프 어댑티브 라이트'(Shape Adaptive Light) 기술은 영상 속 사물의 형태·표면을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광원을 최적화하고, '리얼 뎁스 인핸서'(Real Depth Enhancer)는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한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미세한 색 표현이 가능해졌고 영상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외에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 신제품은 사운드 기능도 개선됐다.
◇ 선호도 파악해 콘텐츠 추천 등 스마트 기능 강화…NFT 플랫폼도 눈길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집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스마트 TV에 '스마트 허브' 기능을 선보인다.
새로운 스마트 허브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학습해 여러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QLED 이상 모델에는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내장해 외장 기기를 별도 구매하지 않고도 삼성의 AI 기술 '스마트 싱스'로 집안 내 다양한 주변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확산 트렌드를 반영해 마이크로 LED,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에는 'NFT 플랫폼'을 탑재했다. 사용자들은 이들 TV로 집에서도 디지털 작품을 구매하거나 관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2에서 새로운 게이밍 규격 'HDR10+ 게이밍'도 공개한다. HDR10+ 게이밍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HDR10+ 테크놀로지(HDR10+ Technology LLC)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HDR 게이밍 관련 공인 규격이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세계 최대 그래픽 칩셋 업체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새로운 게이밍 규격을 시연함으로써 프리미엄 게임의 경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TV 사운드 경험을 극대화할 새로운 사운드바 라인업을 선보이며, 올해 TV 액세서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요구)를 충족시킬 다양한 스크린과 AI 기반 스마트 기능으로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 나가겠다"며 "화질과 사운드는 물론 영화, 게임, 예술 등 자신이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더 많은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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